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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X에게 빌려준 돈 받으려다 스토킹범 될뻔 한썰

안녕하세요. 곧 30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입니다. (교회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한 풀이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깨작 거려 봅니다.
바야흐로 18년도 3월에 A를 만났습니다. 이분도 교회를 다닙니다.
뭐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 호감이 생겨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만나고 있었죠. 그러다가 한달 반 정도 지나고 이제 스킨십이 진해지는데
A가 혼전순결이라길래 ‘아 그렇구나 알겟다’라고 말하며 이해했습니다. 별다른 생각도 없었고 이해도 하는 부분이구요.
그러고 이제 어린이날이 되어서 A의 언니들하고 나이 차이가 있어서 조카들이 있습니다.
가족들도 아는 사이고 해서 홈플러스로 같이 놀러갔습니다. A와 A의 큰언니랑 큰언니조카랑 저는 레고방에 가서 레고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분위기 좋게 잘놀았죠. 근데 A한테 제가 농담을 잠깐했는데 (어떤 농담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정말 가벼운 농담이었음.) A가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니 저를 주먹으로 팔뚝을 엄청 때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PTSD가 오더라구여 군대에서 맞았던 기억이 있고, 맞는걸로 불안증상이 생겨서 저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걸로 헌병까지 가서 진술하고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막 생각나면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죠,,,하,,, 그래서 그 이후로 A를 볼때마다 좀 계속 생각나고 그래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살짝 거리를 두기도했고,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대학공부하느라 평일에는 제대로 본적은 적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A는 제가 진한 스킨십을 하지 않아서 안보기 시작했다라고 오해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당연히 아니라고 이야기도 잘했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저희 누나가 5월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어요, 집안의 큰행사는 처음이라 뭔가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했죠. 그래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도하고 가족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시간도 좀 가졌답니다. 그런데 중간에 A쪽 집이 이사를 간다는거에요.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A쪽 어머니가 갑자기 A를 통해서 왜 나는 도우러 안오는지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애초에 약속을 한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네...’라고 이야기를 했죠..그때는 사회초년생이면서 대학공부도 하느라 직장에서 눈치도 보고 스트레스도 좀 극에 달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A쪽가 때리는 일도 있고 그래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A친구와 거리가 멀어지면서 1차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먹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A와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나름 잘 지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좋아했던터라 좋은 감정은 남아있었구요. 그래서 애매한 사이로 잘지내다가 제가 ‘19년도부터 우리 다시 한번 제대로 만나보자’ 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러고 19년도가 되었고 다시 잘 만났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면서 대학생이지만 A는 그냥 대학생이었습니다. 문제없이 잘 만나는가 했습니다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돈이 문제더라구요. 항상 데이트 비용을 제가 지불하고 있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로 저녁을 먹으면서 A한테 물었습니다. ‘A 한달에 용돈이 얼마야?, 내가 매번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서 물어보는거야.’ 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정적이 흐르더니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더니 울면서 까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요약은 집안사정상 용돈이 없다는 겁니다. 저는 ‘그러면 미리 이야기를 해주지 나만 내니까 너무 힘들었다. 일단 알겠으니까 울지 말어라’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떡볶이 먹다가 갑자기 우니까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만, 그 후로 모든 데이트 비용은 저의 몫이 되었죠...
그러고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는 방학을 했지만 직장은 방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A가 방학을 보내는 게... 어 일단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 해먹고, 집안일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휴대폰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바라도 좀 알아보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교회가야하는 시간이랑 겹쳐서 안맞더라’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교회를 다니니 ‘아 교회가 우선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한달정도를 저렇게 무료하게 보내더라구요. 하.. 그래서 제가 ‘내가 돈을 내줄테니 면허라도 공부해서 따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본인도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카드를 주고 결제까지 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뭐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그 소리를 들었는데 영 편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방학때 겨우 따게 해주고 잘 지내나 싶었지만, 가을 쯤 2번째로 헤어졌습니다.
2번째로 헤어진 이유는 밑에와 같습니다.
1. 데이트 비용의 부담감이 점점 커짐.
- 데이트만 하면 상관이 없었는데 A가 집안사정을 울면서 이야기하니까 갖고 싶은게 있어도 못 가지겠다는 생각에 A가 ‘이쁘다’라고 하면 옷이니 뭐니 다 사주다보니 한달에 카드값이 제 생활비는 30만원 정도인데 데이트 비용이 70만원 넘게 나가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2. A가 쓰던 노트북이 있었는데 그 노트북 팔고 자기가 쓰는 휴대폰도 팔아서 노트북 새로사고 휴대폰은 중고를 살거다 라고 이야기를 해서 A가 말하기를 ‘일단 노트북은 내 카드로 먼저 사줄수 있어?라고 묻는 겁니다. (그때 당시 쿠팡에서 할인을 하고 있어서 할인없어지기 전에 사야한다면서 먼저 사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 휴대폰 팔고, 노트북 팔면 당연히 돈을 받을거라는 생각에 해줬죠.. 그런데 그때 당시에 말하기를 자기 휴대폰을 사면 쓰던건 조카를 줘야겠다는 말에 저는 ’???‘이런 상태였습니다. 본인돈으로 사는것도 아닌데 팔지도 않고 조카에게 준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헤어질때는 노트북은 다시 돌려받고 중고로 팔아서 할부 갚았습니다.)
3. 주기적으로 빌려가는 돈
- 학생 생활을 하다보면 당연히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친구들이랑 밥먹는데 돈을 빌려줄 수 있어?‘라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빌려줬습니다. 근데 이게 한번은 괜찮은데 돈을 빌려가는게 점점 달마다 3~5만원씩 빌려가는겁니다. 데이트 비용은 별도로 제가 내구요.. 이 부분도 힘들었죠... (갚는다고 입금해주는 돈은 1천원,,, 많으면 1만원... 받은거 다하면 4만원도 안될거에요...)
4. 계속 자존감을 낮춤.
- 저는 A가 18년도때 키가 작고 표준으로 했을때는 살집이 있는 몸이었습니다. 몸무게가 저랑 얼마차이가 안났어요, 제가 그때 당시에 180중반에 몸무게는 78kg? 정도였는데 A는 뭐 70kg 초반이었나? 그랬다고 했었고 키는 160이 안되는 키었어요, 그래도 저는 자존감 높여주는 말들 많이 했습니다. (ex. 이쁘다, 하나도 안뚱뚱하다 등) 여러 말들을 해줬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저랑 1차로 헤어지고 다이어트를 엄청했습니다. 그러고 저는 사무직이다 보니 한 5kg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여름이라 옷을 편하게 시원하게 입어도 ’옷을 왜 이렇게 입냐‘, ’뱃살이 이게 뭐냐 살좀빼라‘ 등 자존감만 낮추는 말들만 하더라구요.
5. 가정사
- 자매들끼리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뭐 따지자면 큰언니하고 나머지 가족들이 싸운거죠. 그런데 큰언니하고 싸움에 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라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싫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이 큰언니분은 그런거 안통합니다. 그냥 명령하면 따르라는 식이에요. 그래서 하기 싫다고 여러번 말했으나 결국 중재자 하려다가 불똥이 저한테 튀어서 큰언니분하고 저하고도 싸웠는데 괜히 눈치보이기도 했구요. (이 분하고도 참 어이가 없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담에 썰 풀수 있으면 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2번째로 헤어졌습니다.
여기서 저도 끝을 냈어야했는데 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해서 돈은 둘째치고 다시 만나자고 붙잡았습니다. A가 했던 말이 다음과 같습니다.
1. 돈으로 사람의 자존심을 그렇게 무너뜨리냐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라 그리고 앞으로 뭐해줬다고 생색내지마라.
2. 내가 이쁘다고 한거 다 안 사줘도 되니까 혼자서 쓸데 없는 부담감 갖지마라.
이 이야기를 듣고 '알겠다'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였습니다. A가 이쁘다는건 저도 옆에서 ’오~ 이뿌네‘이러고 공감만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A가 사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무슨 전개지??‘ 싶어서 사주기는 했습니다. 근데 이게 하나가 되더니 두 개가되고 세 개가 되고... 본인은 알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20년 겨울이되고 저도 이제 정든 직장을 떠나고 새로운 직장에 가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A와는 이제 또 감당이 안되니 헤어지고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니 이게 무뎌지더라고요. 또 제가 붙잡고 다시 만났습니다. 이 친구가 이제는 대학교 4학년이더라구요. 이제 뭐 졸업선물 겸 겸사겸사 큰 맘 먹고 노트북을 샀습니다. (약 130만원) 다시 만날때쯤 보니 이 친구가 노트북을 샀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어케 샀어?‘라고 물으니 선배한테 카드를 빌려서 샀답니다. 참.... 답이 없긴했지만 제가 ’선배한테 너무 민폐다 내가 돈줄테니까 이 돈으로 선배주고 나중에 나한테 갚아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도 알겠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돈 72만원을 주고 해결했습니다. 이게 4월입니다. (그러고 본인 심즈게임하는데 또 이제 할인한다면서 사주면 안되냐고 해서 심즈도 사주고...참..별일이 있었네요..)
그러다가 제가 ’원래는 너 주려고 노트북 준비했는데 나도 이제 대학원 들어가니까 내가 써야겠다‘라고 말하니 굉장히 아쉬워하더라고요. 제가 ’그럼 나중에 너거하고 내거하고 바꾸던지 하자‘라고 말하니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뭔가 모를 찜찜함도 남아있고 그래서 안바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가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언제 바꿔주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나중에 때가 되면 바꾸자‘라고 말을 하고 넘어가긴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A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내가 선물주는 130만원은 A가 쓰고 A가 쓰던 70만원짜리는 큰언니 주면 안되겠냐' 라고 A를 통해서 말하는 겁니다. 와......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진짜 이 악물고 안 바꾸고 버텼습니다. 노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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